태양광 에너지의 교향곡 마이솔라입니다.
중국의 태양광 대기업 트리나 솔라가 텍사스에 새롭게 세운 태양광 패널 공장을 가동한 지 일주일 만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누리던 혜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맞물려 있는데요. 이로 인해 미국 내 태양광 제조업의 판도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트리나 솔라, 텍사스 태양광 공장을 매각하다
2024년 11월 1일에 가동을 시작한 트리나 솔라의 텍사스 윌머에 위치한 5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패널 공장이 11월 6일에 프레이어 배터리(FREYR Battery)에 3억 4천만 달러에 매각되었습니다. 프레이어는 노르웨이에서 시작해 현재 조지아주로 본사를 옮긴 미국 기업으로, 이번 매각을 통해 트리나 솔라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 내 생산 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트리나 솔라는 이 공장의 소수 지분을 유지하며 프레이어와의 협력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이번 인수로 프레이어는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며,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에서 제공하는 제조 세액공제를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45X 세액공제란?
미국은 청정에너지와 태양광 제조업을 촉진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45X 세액공제는 제조업체가 태양광 패널을 비롯한 각 구성 요소를 생산할 때마다 일정 금액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태양광 모듈은 와트당 7센트, 메가와트당 7만 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트리나 솔라의 공장이 가동률 78%를 유지할 경우,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총 17억 7천 5백만 달러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혜택은 2029년부터 점차 감소할 예정이며, 트리나의 텍사스 공장이 가동률 60%를 유지할 경우에도 10억 달러 이상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태양광 산업이 성장하면서 보다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정책입니다.
미국 태양광 제조업을 둘러싼 중국 기업의 참여와 규제 강화
트리나 솔라의 이번 매각은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이 세액 공제를 통해 미국 태양광 제조 시장에서 큰 이익을 보는 상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국 상원은 7월에 S.4873이라는 법안을 발의하여,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려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기업에 대한 무역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때 동남아시아에서 부품을 가공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중국 기업들에게는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규제는 트리나 솔라와 같은 중국 기업이 미국 내에서 제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큰 제약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레이어의 새로운 계획과 미국 태양광 산업의 향후 방향
프레이어는 텍사스 공장을 인수한 이후, 향후 5GW 규모의 태양광 셀 공장을 미국 내에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부지 선정이 진행 중이며, 2025년 2분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프레이어는 이 공장이 2026년 하반기에 첫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공장이 완성되면 최대 1,800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국 태양광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무역 정책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내 태양광 산업은 더 큰 성장 가능성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Michelle Lewis, “Chinese solar giant Trina sells its Texas factory a week after it opens,” Electrek, 2024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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