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에너지의 교향곡 마이솔라입니다.
오늘은 기술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원자력, 그 중에서도 소형모듈원전(SMR)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왜 SMR에 투자하고, 이 기술이 어떻게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바꿀지 알아보겠습니다. 원자력이 태양광 에너지와 어떻게 상호 보완될 수 있는지, 특히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 센터에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아마존, X-energy에 5억 달러 투자
지난 2024년 10월 16일, 아마존은 SMR 기술을 개발하는 X-energy에 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투자는 아마존이 장기적으로 저탄소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SMR 기술은 대형 원자로와 달리, 작은 규모로 설계되어 설치가 용이하고, 전력 생산을 더욱 유연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 투자로 워싱턴 주에 SMR 4기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후 이를 12기로 확장하여 2039년까지 총 5GW의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요 테크기업들의 원자력 선택
흥미로운 점은 아마존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원자력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onstellation Energy와 손잡고 스리마일섬 원자력발전소를 재가동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구글은 Kairos Power와 협력하여 SMR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만큼 기술 기업들은 연중무휴로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데이터 센터에 안정적인 전력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대규모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력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자력의 선택이 이처럼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센터의 성장 때문입니다.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데이터 처리량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SMR은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도 적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SMR 발표 후 원자력 주가 급등
아마존의 투자 발표 이후, 미국의 SMR 개발 업체인 Oklo Inc. (OKLO)는 주가가 42% 상승하고 NuScale Power Corporation (SMR)은 40% 상승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라늄 관련 기업인 Centrus Energy Corp. (LEU)와 Cameco Corporation (CCJ) 역시 각각 26.3%와 7.9%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8.7%, 한전기술이 3.4% 상승하며 원자력 관련 주식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투자와 주가 상승은 원자력이 미래의 에너지원으로서 어떤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특히 테크기업들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것이 주목할 만합니다.
태양광과 원자력의 상호보완성
그럼 태양광 에너지는 원자력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사실 두 에너지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테크기업들도 태양광과 SMR 두가지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은 주로 낮 동안 전력을 생산하는데, 밤이나 흐린 날씨에는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때 SMR 같은 원자력 기술은 안정적인 백업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줍니다. 태양광 에너지는 여전히 가정과 산업 전반에 걸쳐 가장 경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원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고 장기적으로 경제적인 이점을 제공하는 솔루션이기도 합니다.
기술 산업에서의 원자력 선택은 데이터 센터의 고도화, AI 발전 등으로 인해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선도적으로 SMR 기술에 투자하고 있고 이는 전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의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태양광과 원자력이 공존하는 시대입니다. 서로의 장점을 결합하여 더 나은 에너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우리는 오늘도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출처: 나민식. (2024). 아마존과 엑스에너지의 SMR 투자 및 원전주 동향 분석. SK증권, 2024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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