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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과 미국 태양광·재생 에너지 주식의 하락: IRA와 전력망 인프라의 미래는?

태양광 에너지의 교향곡 마이솔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에너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승리 이후 태양광과 청정 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새로운 행정부가 저탄소 에너지 지원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미국 태양광 및 재생에너지 주식의 급락

선거 다음날인 11월 6일, 서노바 에너지(Sunnova Energy) 주가는 22% 급락했고, 진코솔라(JinkoSolar)는 16%, 솔라엣지 테크놀로지(SolarEdge Technologies)는 15% 하락했습니다. 이 외에도 퍼스트 솔라(First Solar) -14%,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 -13%, 어레이 테크놀로지(Array Technologies) -12.6% 등 주요 태양광 기업들이 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청정 에너지 관련 ETF인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 에너지 ETF(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 역시 거의 10%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트럼프는 과거부터 청정 에너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역사상 가장 큰 세금 인상”이라고 지적하며, 미사용 자금을 회수하고 청정 에너지 지원을 제한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뉴욕 경제 클럽에서의 연설에서도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을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이라 부르며 기후 관련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의 발언은 태양광 및 청정 에너지 관련 산업에 큰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IRA 시행에 대한 제약 가능성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청정 에너지 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보조금으로 총 3,690억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또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IIJA)을 통해 1.2조 달러를 투자하여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제조 시설을 설립하거나 확장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이러한 지원 덕분에 약 555개의 새로운 제조 시설이 계획되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이러한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IRA가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IRA는 그동안 공화당 주도의 철회 시도를 견뎌왔으나, 트럼프 임기중에는 실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무부 규정을 수정하여 대출이나 보조금의 지급을 제한하고 세금 혜택 한도를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후 관련 법안의 효과를 약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양당의 지지를 받는 투자와 갈등 예상 지점

포트폴리오 매니저 셰넌 라인하트(Shannon Rinehart)는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 조치를 통해 IRA 시행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라인하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완성된 재무부 규정을 수정하거나 일부 대출과 보조금을 보류하고, 세액공제 한도를 강화하여 기후 관련 법안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크리스 버쿠워(Chris Berkouwer)는 일부 IRA 조항이 공화당의 더 큰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버쿠워는 그리드 인프라 개선 투자에는 양당의 지지가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민주당이 재생 에너지를 위한 전력망 강화를 선호하는 반면, 공화당은 석탄 및 가스 발전을 지원하는 인프라 강화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전기차 분야와 트럼프의 입장 변화

전기차 분야는 트럼프가 지속적으로 비판해 온 분야 중 하나입니다. 작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집회에서 트럼프는 전기차가 “너무 비싸다”며 “주행거리가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Tesla)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가까워진 이후 그의 입장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산업은 이미 1,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 상황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트럼프의 환경 규제 완화 계획이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속도를 늦추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IRA 철회에 대한 공화당 내부 갈등

트럼프가 IRA를 철회하려 할 경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9월,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은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Mike Johnson)에게 “에너지 세금 공제를 조기에 철회하지 말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공화당 주들이 오히려 이 혜택을 크게 보고 있다는 보고서도 있습니다. 2022년 Climate Central 보고서에 따르면, 공화당 주지사와 공화당 다수의 주 의회를 둔 아이오와와 오클라호마는 풍력 발전에서 미국을 선도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는 태양광 발전의 최대 생산지, 텍사스는 태양광과 풍력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의 재선은 향후 청정 에너지와 태양광 산업에 다양한 변수와 도전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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